대구의 북성로 소재의 라멘집을 소개합니다
'츄카소바 설철수'
라멘은 중국에서 유래되어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화되어 만들어진 일본식 중화요리이고 일본에서 인기를 얻어 발전하게 된 요리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많은 가게가 생기게 되면서 일본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라멘집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라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상상해 본다면 하얗고 뽀얀 돼지고기 국물에 아지타마고(반숙 간장계란장)와, 김, 멘마 (죽순), 파, 차슈 등이
고명으로 어우러진 생면요리일 텐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돈코츠 라멘이 떠오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돈코츠라멘으로 처음 라멘을 접하게 되었고 좋은 이미지로 남아 매번 찾을 때마다 돈코츠라멘을 먼저 찾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라멘은 돈코츠 라멘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미소(된장) 라멘, 쇼유(간장) 라멘, 토리파이탄(닭 육수) 라멘 그리고 외에도 최근 핫 했던 국물(또는 소스)과 면이 따로 나오는 츠케멘 등이 있습니다.
일본으로 잠시 떠나는 라멘 여행
대구 북성로 '츄카소바 설철수'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일본현지의 풍경이 북성로의 특색 있는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있고
빨간색 노렌이 멀리서도 한눈에 보입니다.
식당의 메뉴는 자주 바뀌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셔야 해요!
식당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고
식사는 1층에서만 가능합니다.
좌석 수는 8~10석 정도로 많은 인원이 오셔서 식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은 없고 당일 하루치 주문량이 끝나면 마감하는 형태입니다.
오늘 제가 먹은 라멘은 토리백탕입니다.
고명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반가운 나루토마키(어묵)를 시작으로, 김, 양파, 멘마(죽순), 시금치, 저온 수비드로만 조리한 버크셔 K 목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온통 일본의 느낌으로 가득 담긴 가게에서 음식 재료 속에도 장인정신이 깃들어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츄카소바 설철수에서는 면 또한 매일매일 직접 제면을 하기에 더욱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테이블 앞에는 입맛과 취향에 맛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양념류와 다진 마늘이 있어서 취향껏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을 나오면서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라멘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타 라멘집처럼 라멘에 이런저런 재료들을 왕창 올려 손님에게 내어주는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요리 속의 재료를 듬뿍 넣어 조화를 망치는 것이 아닌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맛을 내기 위한 시간이 깃들어있는 착한 라멘 식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멘의 간이 다소 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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